
지난 포스팅에서는 논문의 예고편인 Abstract(초록)에 대해 정리했다.
Abstract이 짧고 굵게 "나 이런 거 했어!"를 보여준다면, Introduction(서론)은 본격적인 설득의 시작이다.
처음 영어 논문을 출력해서 Introduction을 읽기 시작했을 때의 그 막막함이 기억난다.
Abstract은 길이라도 짧지 Introduction은 왜 이렇게 긴지..
게다가 배경 설명부터 시작해서 온갖 래퍼런스들까지 등장하니 너무 어려웠다.
하지만 교수님들 말씀으로 'Introduction만 잘 읽어도 논문의 80%는 파악한 것'이라고 한다.
Abstract이 Why-What-How-Found의 요약본이라면,
Introduction은 "도대체 이 연구를 왜(Why) 해야만 했는가?"를 논리적으로 빌드업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.
논문 읽기가 두려운 대학원생들을 위해, 마케팅 논문 Introduction의 전형적인 흐름과 필수 표현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.
Introduction의 핵심 구조: 깔때기(Funnel) 이론
마케팅 논문의 서론은 대부분 역삼각형(깔때기) 구조를 가진다.
넓은 이야기로 시작해서 -> 점점 좁혀가며 -> 내 연구 주제로 꽂히는 흐름이다.
이 흐름을 알고 읽으면 이해하기 조금 더 쉬울 것이다.
1. 연구 배경 (Broad Context / Hook)
서론의 처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상이나 트렌드로 시작한다.
"요즘 AI가 마케팅에서 핫하다", "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급증했다" 같은 일반적인 이야기다.
- 자주 쓰이는 표현:
- In recent years, ~ has become a major trend... (최근 ~가 주요 트렌드가 되었다)
- Marketers are increasingly focusing on... (마케터들은 점점 더 ~에 집중하고 있다)
- Traditionally, research has emphasized... (전통적으로 연구들은 ~를 강조해 왔다)
2. 연구의 필요성 & 한계점 (The Gap) ★가장 중요!
배경 설명을 하다가 분위기가 반전되는 구간이 온다. Introduction에서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할 곳이다.
"근데, 기존 연구들은 다 A만 이야기하고 B는 모르던데?" 라며 딴지(?)를 거는 부분이다. 이것을 학술적으로 Research Gap(연구 공백)이라고 한다.
이 부분이 없으면 논문이 성립되지 않는다. 주로 접속사 However 뒤에 핵심 내용이 숨어 있다.
- 자주 쓰이는 표현:
- However, little is known about... (하지만, ~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)
- Despite the importance of..., previous studies have overlooked... (~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, 이전 연구들은 ~를 간과했다)
- Although prior research has examined A, it has failed to consider B. (A는 연구했는데, B는 고려 안 했더라)
3. 연구 목적 (The Solution / Purpose)
앞에서 "이게 문제야, 이게 비어있어"라고 지적했으니, 이제 해결책을 제시할 차례다.
"그래서 내가 이걸 연구하려고 해"라고 선언하는 부분이다. Abstract의 첫 문장과 내용이 비슷하다.
- 자주 쓰이는 표현:
- To fill this gap, this study aims to... (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, 본 연구는 ~를 목표로 한다)
- The primary goal of this research is to investigate... (이 연구의 주된 목표는 ~를 탐구하는 것이다)
- We propose a framework that... (우리는 ~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)
4. 논문의 구성 (Roadmap)
Introduction의 맨 마지막 문단은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.
"2장에서는 문헌 고찰하고, 3장에서는 방법론 쓰고, 4장에서는 결과 보여줄게"라는 식이다.
- 자주 쓰이는 표현:
- The remainder of this paper is organized as follows.
- Next, we describe the methodology...
Introduction에 자주 나오는 영어단어 정리
Introduction은 논리 싸움이라 '연결어'와 '논박하는 단어'가 중요하다.
| 단어 | 의미 | 쓰임 (뉘앙스) |
| However / Although | 그러나 / 비록 ~일지라도 | (중요) 앞의 내용을 반박하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꺼낼 때 |
| Previous studies / Prior research | 선행 연구 | 내가 까기(?) 위해, 혹은 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불러오는 형님들 |
| Overlook / Neglect | 간과하다 / 무시하다 | 기존 연구들의 부족한 점을 꼬집을 때 (Gap 도출) |
| Scarcity / Lack | 부족 / 결핍 | 연구가 아직 덜 됐음을 강조할 때 |
| Address | (문제를) 다루다, 해결하다 |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 |
| Contribution | 기여 | 내 논문이 학계에 보태는 가치 |
Introduction을 읽는 팁
나는 시간 없을 때 '접속사 찾기 게임'을 한다.
- 첫 문단은 가볍게 읽는다. (아, 요즘 이런 게 이슈구나~)
- 중간에 However, Yet, Despite 같은 역접 접속사가 나오는 문장을 찾는다.
- 그 뒷문장이 바로 이 저자가 하고 싶은 '진짜 연구 질문'이다.
- 마지막 문단의 Therefore, Thus 를 보면 연구의 목적이 정리되어 있다.
Introduction은 논문의 첫인상이다.
저자가 "내 연구가 이렇게 중요해! 기존 사람들이 모르던 걸 내가 밝혀냈어!"라고 말하는 구간이다.
이 논리 구조(깔때기)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, 마케팅 논문이 조금은 덜 무섭게 느껴질 것이다.
오늘도 영어 단어와 씨름하며 성장 중인 모든 대학원생분들, 화이팅!
April | Growing Mind Lab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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